2018
년 8월 14일 러시아연구소는 한국외대 디지털인문학국학연구소와 공동으로 ‘극동민족대회’개회식 동영상 관련 설명회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교수회관 강연실에서 개최했다. 본 설명회에서 한국외대 사학과 반병률 교수는 지난 7월 러시아 사진영상물 보관소에서 발굴한 자료인 1922년 1월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‘극동민족대회’ 개회식 영상을 공개했다. 이제까지 극동만족대회는 2~3장의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으나, 새로이 발굴된 영상에서는 대회에 참석한 홍범도, 여운형, 김규식, 현순, 최진동, 김단야 등 한국대표들을 비롯해, 지노비예프, 칼리닌, 부하린, 등 코민테른 지도자들의 생생한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. 1920년대 소련에서 개최된 ‘극동민족대회’의 역사적 의미와 한국독립운동사에서의 평가 등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으며, 본 설명회 준비를 위해 강덕수 러시아연구소장은 위 영상에 등장하는 자막 분석 작업에 참여하였다.